포르투갈 음식 쿠지두 아 포르투게자(Cozido à Portuguesa) - 처갓댁에서 먹는 전통요리
| 처갓댁 벽난로 |
주말을 맞아 여자친구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갔다. 리스본에서 고향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2시간을 달렸다. 첫날에 늦게 도착하여 다음 날 점심을 먹으로 농장으로 향했다. 겨울이라 장인어른께서 장작불을 지펴 벽난로를 만들어주셨다. 벽난로 겸 간이 부엌도 되었다. 솥에 점심으로 먹을 음식을 삶았다.
| 포르투갈 음식 쿠지두 아 포르투게자(Cozido à Portuguesa) |
나와 여자친구는 별 도와드릴 일이 없어서 난로 옆에서 이야기를 하며 불을 쬐고 있었다. 그러고 있으니, 장인 장모님께서 준비하신 포르투갈 요리인 쿠지두 아 포르투게자(Cozido à Portuguesa)가 한 상 가득준비되었다. 포르투게자라는(Portuguesa)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포르투갈 전통요리다. 고기와 채소를 모두 포함한 요리를 말한다. 쿠지두(Cozido)라는 말은 삶는다는 뜻인데 고기와 채소 모두 삶아서 만든다. 번역을 하면 '포르투갈 삶은 요리' 정도가 되겠다.
쿠지두 아 포르투게자에 들어가는 고기는 지역별로 다른데 그냥 모든 고기 및 부위가 다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소,돼지,닭고기 그리고 소시지로 만들어진다. 부위도 제각각이다 특수부위도 들어간다. 지역별로 가족별로 다 다른 레시피가 있다. 채소는 보통 양배추, 당근, 감자가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집에서 직접 담근 와인을 곁들이면 완벽한 주말 점심 한 끼 식사가 된다.
| 쿠지두 아 포르투게자(Cozido à Portuguesa) 한 접시 |
자기 그릇에 각자 먹을만큼 덜어서 먹는다. 싱거워 보일 수도 있지만 소금 간이 잘 되어있어서 별도 소스 필요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다. 간단하지만 아주 맛있다. 우리나라 음식으로 치면 수육 삶아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쿠지두 아 포르투게자는 엄청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가족들과 함께 모여먹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와인과 함께 너무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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