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7일 수요일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100 Montaditos Oriente - 타파스로 유명한 스페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100 Montaditos Oriente - 타파스로 유명한 스페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100 Montaditos Oriente 입구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에는 강이 하나 있다. 리스본 옆을 따라 흐르는 테주강이다. 이 테주강 강변에는 식당가가 있다. 오리엔트역 근처에 위치한 식당가이다. 식당가에는 맛집이 즐비하다. 그 중 한 곳이 100 Montaditos인데 가볍게 맥주와 한 끼하기 좋다. 100 Montaditos는 유명한 스페인 타파스 체인점인데 포르투갈에도 많이 진출해 있다.

 인기가 많다보니 특히 저녁시간되면 맥주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잇다. 특히 야외테라스는 꽉 차있다. 줄도 입구부터 식당 안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100 Montaditos Oriente 메뉴(1)

 식당 이름처럼 메뉴가 100번까지 있다. 엄청나게 많다. 실제로는 더 많은 것 같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100 Montaditos Oriente 메뉴(2)

 메뉴는 1유로부터 시작하고 점점 가격이 높아진다. 직원들이 메뉴의 레시피를 어떻게 외우고 만들지 궁금하다. 아마도 파트별로 나누어져 있을 것 같긴한데 그래도 대단하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100 Montaditos Oriente 내부

  수많은 메뉴를 보며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으니 어느새 줄이 줄어들어 식당 내부로 들어왔다. 식당 안팍으로 사람들이 가득하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100 Montaditos Oriente 음식
 
  뭘 이것저것 시키긴 한 것 같은데, 워낙 이름이 낯설고 많아서 기억을 못 하겠다. 맥주와 마시니 술도 금방 없어지고 안주도 금방 없어져버렸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100 Montaditos Oriente 음식(2)

 주문한 것이 많아서 그런지 조리에 시간이 걸리는지, 버거메뉴는 뒤늦게 나왔다. 가격이 싸다고 막 시켰는데 그래도 여느 일반 식당에서 먹는 값이 나왔다. 그래도 여러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끔 날 좋은 날 맥주를 마시러 가면 좋을 것 같다.

2023년 9월 10일 일요일

포르투갈 리스본 무료 공연 - 존 윌리엄스 콘서트 John Williams em Concerto, Orquestra Gulbenkian no Vale do Silêncio

 포르투갈 리스본 무료 공연 - 존 윌리엄스 콘서트 John Williams em Concerto, Orquestra Gulbenkian no Vale do Silêncio

John Williams em Concerto 공연 소식

 같은 동네 사는 지인분께서 동네 공원에서 무료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다. 음악에 학식이 깊지 않은 나는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하여튼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라는 유명한 작곡가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이름만 봐도, 영화를 몰라도 어디서 다들 한 번씩 들어봤을법한 영화OST들이 연주리스트에 있었다. 집 근처고 같이 들을 벗도 있으니 음악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공연을 보러 가고 싶었다.

 더욱이 포르투갈에서 내로라하는 굴벤키안 오케스트라가 한다고 하여 기대를 품고 갔다. 지인분께 같이 가자고 말씀을 드렸다. 



존 윌리엄 콘서트장(1)

 공연은 공원에서 했는데 우리는 공연시작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무대는 세팅이 완료되어 있었고 이미 공연장 곳곳에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다.

 이런 행사를 많이 와보셨는지 돗자리나 의자를 가지고 오신 분들도 많았다. 와인이나 마실 것을 들고 오신분들도 있었다. 우리도 바닥에 앉으려고 했지만 비가와서 그런지땅이 축축해서 서서 연주를 감상하기로 하였다.



존 윌리엄 콘서트장(2)

 수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왔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리스본 시민들이 주말 밤 공연을 보러온 것 같다.



존 윌리엄 콘서트장(3)

 공연시작 시간이 되자 지휘자가 단상에 올라왔다. 그리고 옆에 사회자가 진행을 시작헀다. 공여는 바로 시작되었다. 늘어지지 않게 짧고 굵게 진행이 되었다.



존 윌리엄 콘서트장(4)

 관람객들은 한 곡씩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로 환호와 격려를 해주었다. 공연 중에는 떠들거나 소음을 만들지 않았다. 매너가 좋았다. 



존 윌리엄 콘서트장(5)

 공연이 하이라이트에 다다를수록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TV에서만 보던 모습을 보았다. 아름다운 연주를 해준 오케스트라에 대한 인사를 정성스레 열렬히 해주었다.



존 윌리엄 콘서트장 포르투갈 RTP 방송사 차량

 공연이 끝나갈 무렵, 마지막 곡을 앞두고 자리를 떳다. 사람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있어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릴까봐 걱정하였기 때문이다. 하이라이트 곡인 스타워즈 OST는 공연장을 떠나며 감상하였다. 연주소리가 널리 울려퍼졌다. 나가는 길에 방송사에서 방영을 하는지 포르투갈 유명 방송사인 RTP차량도 있었다.


 지인 분 덕분에 무료로 좋은 구경했다. 영화를 다 보지 않았지만 음악만으로도 어떤 영화의 곡인지 알 수 있었다.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수준 높은 연주를 잘 즐기고 왔다. 초대해준 지인 분께 감사하다.


2023년 9월 8일 금요일

포르투갈 코임브라 포럼 쇼핑몰(Fórum Coimbra) KFC - 어디서든 맛있는 햄버거와 치킨

 포르투갈 코임브라 포럼 쇼핑몰(Fórum Coimbra) KFC - 어디서든 맛있는 햄버거와 치킨

코임브라 포럼 쇼핑몰(1)

 일이 있어 포르투 가는 길에 코임브라 쇼핑몰을 들러 점심을 먹고가기로 했다. 선택지가 많은 쇼핑몰 푸드코트를 목적지로 정했다.



코임브라 포럼 쇼핑몰(2) 바비 홍보장

 입구에 들어가자 절찬리 상영중인 영화 바비의 홍보장이 있었다. 영화를 봤는데 그닥 추천하지는 않는다. 바비 홍보 부스에서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임브라 포럼 쇼핑몰 KFC(1)

 쇼핑몰 푸드코트라 그런지 낮 시간에도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다. 일하다가 점심을 드시러 오신건지 관광객들인지 평일에 이렇게 사람들이 가득 차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코임브라 포럼 쇼핑몰 KFC(2)

  다른 패스트푸드 식당도 많았으나 KFC에서 행사가 있어서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 메뉴 고르는 것은 언제나 고민이라 그냥 행사하는 곳을 주로 고른다.




코임브라 포럼 쇼핑몰 KFC(3)


 메가 박스 5유로 행사중이라 이것을 골랐다. 5가지 음식이 5유로였다. 저렴한 가격에 음료,감자튀김,햄버거,치킨,아이스크림까지 조합도 완벽했다.



코임브라 포럼 쇼핑몰 KFC 메가박스

 결제를 먼저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번호를 불러줬다. 알찬 구성으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었다. 5유로의 행복이다.



코임브라 포럼 쇼핑몰 야외 테라스에서 본 코임브라 시내

 푸드코드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었다. 날도 좋고 경치도 좋아서 테라스로 가져가 먹었다. 아름다운 구름의 모습과 신선한 공기가 기분을 좋게해주었다. 코임브라의 강도 보이고, 코임브라 대학도 보이고 전경이 아주 좋았다.

 

 즐거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길을 떠났다.


2023년 8월 24일 목요일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Tacho do Pescador - 테주강 옆의 맛있는 포르투갈식 맛집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Tacho do Pescador - 테주강 옆의 맛있는 포르투갈식 맛집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Tacho do Pescador 입구

 퇴근 후 직장 동료의 송별회식을 하러 리스본 식당에 모였다. 다음 날 바로 떠나셔야했는데, 마지막 식사는 포르투갈식으로 하고 싶다고하여 포르투갈음식을 파는 식당을 찾았다. 오리엔트역 바로 옆 테주강변 식당가에 있는 타슈 두 페스타도르(Tacho do Pescador)이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Tacho do Pescador 테이블

 가격이 특별히 엄청 비싸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테이블이 깔끔하게 잘 준비되어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들어올 때 야외테라스 자리가 거의 다 차있었고, 내부도 거의 만석이었다. 예약을 안 했으면 많이 기다렸을 것 같다. 맛집임을 반증하는 것 같다 기대가 되었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Tacho do Pescador - Carne de Porco à Portuguesa (1)

 나는 전형적인 포르투갈 음식인 까르느 드 포르투 아 포르투게자(Carne de Porco à Portuguesa)를 주문했다. 이름에서부터 포르투갈음식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뚝배기에 나오는 것처럼 저런 솥(?)을 통째로 준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Tacho do Pescador - Carne de Porco à Portuguesa (2)

 뚜껑을 열어보니 돼지고가, 감자, 당근, 피클(?) 그리고 풀떼기(?)가 있었다. 맛도 좋았다. 우리나라 불고기 하면 딱 떠오르는 맛처럼, 그냥 카르느 드 포르쿠 아 포르투게자하면 생각나는 맛이었다. 포르투갈 어디에서든지 먹어볼 수 있는 맛이었다. 양도 꽤 괜찮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지만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강변에 위치하고 적절한 분위기와 서비스를 갖춘 식당에 맞는 가격이었다.

 서로 다른 메뉴를 시켰는데 서로 음식을 조금씩 나누며, 마지막 이야기도 나누며 그렇게 작별을 하였다.


2023년 8월 13일 일요일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포르투갈리아 Portugália -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포르투갈리아 Portugália -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포르투갈리아 Portugália 입구 메뉴판

   여자친구와 콜롬보쇼핑센터에서 쇼핑을 하러간 어느 날 쇼핑을 마치고 점심을 먹을 식당을 찾아보았다. 이리저리 식당을 살펴보던 중 포르투갈리아라는 식당이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이라고 해서 여기서 포르투갈식으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입구 메뉴판만 봐도 포르투갈의 느낌이 물씬 풍겨왔다.



포르투갈리아 Portugália 테이블 세팅

 웨이터를 기다리고, 웨이터가 안내해준 테이블로 갔다. 테이블은 이미 세팅되어 있었다.



포르투갈리아 Portugália 에피타이저 Entradas


  에피타이저 메뉴가 있었으나 에피타이저는 생략했다.



포르투갈리아 Portugália 스테이크 메뉴

 바로 메인메뉴를 골랐다. 둘 모두 송아지(Novilho) 스테이크를 골랐다. 음료는 콜라를 골랐다. 



포르투갈리아 Portugália 식전빵

 포르투갈 식당에서는 음식을 주문하면 식전빵을 그냥 준다고해서 먹으면 나중에 빵값을 지불해야한다. 먹고 싶으면 먹으면되고 안 먹으려면 가져가라고 하거나 그냥 놓아두면 된다.



포르투갈리아 Portugália 콜라

 주문한 음료가 먼저 나왔다. 얼음과 레몬조각이 든 컵도 같이 나왔다.



포르투갈리아 Portugália 송아지스테이크 Novilho

  좀 기다리자 메인 디시인 송아지 스테이크가 나왔다. 감자튀김과 밥도 같이 나왔다. 탄수화물만 그득하다. 다음에는 둘 중 하나를 샐러드로 바꿔줄 수 있는지도 물어봐야겠다.  스테이크는 달걀과 함께 잘라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고기는 적당히 부드러웠고, 감자튀김은 특색없는 그냥 일반 감자튀김이었다. 밥도 무난했다. 


 밥을 다 먹고 계산을 하고 나왔다. 메인메뉴 2개 26.5유로, 달걀 추가해서 1.9유로, 음료 4.5유로 총합 32.9유로가 나왔다. 메인 메뉴는 적당한 값이 었는데 달걀과 음료가 비싼편이다. 아무래도 일반 식당이 아니라 나름 이름있는(?) 프랜차이즈 식당이라 그런 것 같다. 맛도 괜찮았고 서비스도 좋은 편이었다.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유럽 포르투갈어 공인 인증 시험 CAPLE A1 레벨 시험 본 후기

유럽 포르투갈어 공인 인증 시험 CAPLE A1 레벨 시험 본 후기

 1. 포르투갈어 시험을 치게 된 동기

 포르투갈에 온 어느 덧 오랜 시간이 지났다. 포르투갈에 오자마자 시차적응하는 시간 빼고는 바로 일을 했다.

한국에서 포르투갈어를 배운 적도 없고 영어만 조금해서 어찌저찌 일하는 수준이었다. 그 영어로 포르투갈에서 버텼다. 부족한 영어로도 생활에는 지장이 없어서 포르투갈어 공부는 뒷전이 되었다. 그런데 포르투갈에서 살수록 포르투갈어의 중요성이 커져만 갔다.

 그래서 최근에 포르투갈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동안 공부를 잘했는지 확인하고자 유럽 포르투갈어 시험 CAPLE 중 A1레벨인 ACESSO 시험에 지원하게 되었다.

2. 포르투갈어 시험 종류

 포르투갈어 시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브라질에서 사용하는 포르투갈어 시험, CELPE-Bras, 다른 하나는 유럽 포르투갈어 기준의 공인 인증 시험, CAPLE이다.

 포르투갈에 살고 있으니 당연히 CAPLE에 응시했다. CAPLE 시험은 A1부터 C2까지 총 6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A1이 가장 쉬운 단계, C2는 가장 높은 단계로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간다.

 이번에 본 시험은 가장 초급인 A1 레벨이다. A1은 기본적인 인사나 자기소개, 간단한 일상 표현, 짧은 안내문이나 경고문 읽기 정도의 실력을 요구한다. 아직 포르투갈어가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3. 포르투갈어 시험 준비 방법 및 준비 기간

 본격적으로 포르투갈어 시험을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준비한 기간은 약 두 달 정도다. 그전에도 조금씩 공부를 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포르투갈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포르투갈어 수준이었고, 실력 향상이라고 부르기엔 부족한 단계였다.

 평일엔 일을 해야 해서 어학당 같은 곳에 따로 다닐 수 있는 시간은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건 온라인 수업이었다. 온라인 수업도 가격대에 따라 구성이나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나는 그중에서 가장 저렴한 옵션을 골랐다.

 수업 방식은 아주 간단했다. 포르투갈어 선생님 없이, 온라인상에 제공된 학습 도구와 강의 자료만 가지고 혼자서 공부하는 방식.공부하다가 궁금한 게 생기면 여자친구한테 물어보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4. 포르투갈어 A1 레벨 시험



 시험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했다. 응시 과목을 선택하고 결제까지 완료하면, 위와 같은 확인 메일이 도착한다.

 시험은 하루 동안 말하기, 쓰기, 읽기, 듣기 네 과목을 모두 본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져서 꽤 길게 느껴진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 신분증(외국인의 경우 여권)

  • 연필과 지우개

  • 검정색 볼펜

시험 신청할 때 입력한 신분증 종류를 그대로 가져가면 된다. 나는 여권을 제출했기 때문에 여권을 챙겼다.

연필과 지우개는 읽기와 듣기 시험에서 객관식 답안지를 작성할 때 사용한다. 쓰기 시험은 서술형이라서 검정색 볼펜으로 작성해야 하고, 말하기 시험은 별도로 준비물이 필요 없다.


5. 포르투갈어 말하기 시험 후기

 위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말하기 시험이 가장 먼저 진행된다. 두 명씩 짝지어 시험장에 들어가는데, 처음엔 파트너와 대화를 나누는 방식일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파트너와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감독관과만 대화를 한다.

 시험 시작 시간도 조금 의외였다. 시간이 되기도 전에 감독관이 임의로 두 명씩 짝을 지어 바로 시험을 시작했다. 정해진 시간과 파트너는 의미가 없었고, 감독관 재량에 따라 융통성 있게(?) 진행되었다. 나는 초행길이라 좀 일찍 도착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다.

 말하기 시험은 두 부분으로 나뉘는 느낌이었다.

첫 번째는 감독관의 질문에 대답하는 파트. 내용은 매우 기본적인 질문들이다.

  • 이름

  • 나이

  • 국적

  • 직업

  • 사는 곳
    같은 걸 묻고 대답하는 식이다.

 두 번째는 그림을 보고 묘사하는 파트. 아침에 일어나는 장면부터, 일하고 다시 잠드는 장면까지 일상적인 그림이 주어진다. 그걸 보고 포르투갈어로 설명하면 된다. 중간중간 추가 질문도 이어진다. 말하기 시험이 가장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는 부담 없었다.

 말하기 시험이 끝나고 나면 읽기와 쓰기 시험까지 시간이 좀 남는다. 같이 시험 보러 온 다른 응시자 두 명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점심도 함께 먹었다. 금방 친해졌고 이야기꽃이 피었지만, 그건 시험 외적인 이야기라 다음 포스팅에서 풀어보려고 한다 


6. 포르투갈어 읽기, 쓰기 시험 후기

 점심을 먹고 나서 잠깐 근처 카페에 들러 학습 자료를 훑어본 뒤, 읽기·쓰기 시험장으로 다시 돌아갔다. 시간표에는 3시 30분 시작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감독관이 예정보다 조금 일찍 시작해서 하마터면 늦을 뻔했다. 그래서 시험 보는 날엔 최소 30분 전에는 도착해 있는 걸 추천한다.

 시험 시작 전에 주의사항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읽기 시험에서 **객관식(A, B, C 중 선택)**은 연필로 표시하라고 하고,쓰기 시험의 서술형 답안은 검정색 볼펜으로 작성하라고 알려준다.

 읽기와 쓰기 시험은 시간이 따로 나눠져 있지 않아서수험자가 스스로 시간을 잘 나눠 써야 한다.

 읽기 시험은 여느 시험과 비슷하게, 처음엔 짧고 쉬운 문제부터 시작해서 뒤로 갈수록 지문이 길고 어려워지는 구성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

 쓰기 시험은 총 2문제가 나왔는데, 둘 다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이었다. 각 문제마다 정해진 단어 수 이상을 써야 했는데,평소에 쓰기 연습을 거의 안 한 탓인지 글이 잘 안 써지고 시간이 훅 지나가 버렸다. 분량도 부족하게 끝나버려 아쉬웠다.

만약 다시 준비한다면, 읽기를 최대한 빨리 풀고, 쓰기에 시간을 넉넉하게 남겨두는 전략을 추천하고 싶다.


7. 포르투갈어 듣기 시험 후기

 읽기, 쓰기 시험이 끝난 후에는 10분 정도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말하기 시험 때 만났던 아르메니아 수험생코트디부아르 수험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곧바로 듣기 시험이 시작되었고, 시작 전에도 역시 주의사항을 차근차근 설명해줬다.

 듣기 시험은 각 문제를 두 번씩 들려주고, 문제가 끝나면 다음 문제를 미리 읽을 수 있도록 1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래서 토익 같은 시험처럼 정신없이 흘러가진 않는다. 문제 구성은 다른 파트와 마찬가지로, 앞부분은 쉬운 문제들로 시작하고, 뒤로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방식이다.

 A1 레벨이라서 말하는 속도가 느릴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오히려 실제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느껴질 정도였다. 결국 뒷부분 문제는 거의 감으로 찍다시피 했고, 듣기가 제일 어렵게 느껴졌던 파트였다.


8. 총평

 시험 전체를 돌아보면, 말하기가 제일 쉬웠고, 그 다음이 읽기 → 쓰기 → 듣기 순으로 점점 어려웠다. 시험을 푸는 순서랑 난이도 순서가 거의 일치했던 셈이었다.

 읽기는 생각보다 어휘 난이도가 다양해서, 어디까지 단어를 외워야 하나 감이 잘 안 잡히는 느낌이었다. 시험 범위라는 게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단어 공부가 좀 막막한 느낌이었다.

 쓰기는 확실히 연습을 많이 하면 커버 가능한 파트였다. 편지 형식도 익숙해지고, 단어 수 맞추는 연습만 잘 해두면 괜찮을 것 같다.

 듣기는... 역시 가장 어려웠다. 이건 진짜 많이 듣고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어 보였다. 뒤로 갈수록 속도도 빨라지고, 내용도 어려워져서 감으로 찍은 것도 꽤 있었다.

총점의 55% 이상이면 합격이라고 하니까 느낌상 통과는 할 것 같긴 한데, 점수는 나와봐야 알것 같다.

A1이라고 엄청 쉽진 않았다. 그래도 도전해볼 만한 시험이었고, 결과 나오면 그때 또 후기 써보려고 한다.




2023년 6월 19일 월요일

포르투갈 빌라노바 드 가이아 식당 O Forninho Da Afurada - 프란세지냐(Francesinha) 맛있는 곳

포르투갈 빌라노바 드 가이아 식당 O Forninho Da Afurada - 프란세지냐(Francesinha) 맛있는 곳

 빌라노바 드 가이아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올라온 김에 프란세지냐를 먹어보기로 했다. 구글맵스로 숙소 근처 괜찮은 식당을 찾아보다가 우 포르니뉴 다 아푸라다(O Forninho Da Afurada)라는 식당이 괜찮아 보였다.



포르투갈 빌라노바 드 가이아 식당 O Forninho Da Afurada 식전빵

 식당에 들어가서 웨이터의 안내에 따라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으니 식전빵을 가져다 주었다. 식전에 빵을 먹는 것이 아직 적응이 안 되어서 먹지는 않았으나 보기에는 맛있어 보였다.



포르투갈 빌라노바 드 가이아 식당 O Forninho Da Afurada 테이블 세팅

 나는 예정대로 프란세지냐를 주문했다. 프란세지냐가 많이 느끼하다고 했고, 저녁이기도 해서 같이 먹을 맥주를 한 잔 주문했다. 포르투갈 맥주인 슈퍼벅(Superbock)을 한 잔 주문했다.



포르투갈 빌라노바 드 가이아 식당 O Forninho Da Afurada 슈퍼벅 맥주

 슈퍼벅 맥주가 하이네켄 잔에 나왔다. 시원하니 맥주 맛이 좋았다.


 

포르투갈 빌라노바 드 가이아 식당 O Forninho Da Afurada 프란세지냐

 맥주를 마시면서 식당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으니 프란세지냐(Francesinha)가 나왔다. 포르투갈 와서 프란세지냐를 처음 먹어 봤다. 다른 사람들은 많이 느끼하다고 하던데 조금 느끼하긴 했으나 엄청 느끼하지는 않았다. 맥주랑 같이 먹으니 딱 좋았다. 프란세지냐는 햄버거처럼 위아래 빵이 있었고, 중간에 햄,치즈 등이 들어 있었다. 감자튀김은 일반적인 감자튀김이었다.


 양이 꽤 되어서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다. 담당 종업원도 친절했고 식당 분위기도 좋았으며 음식도 맛있었다.

2023년 4월 2일 일요일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Arigato Campo Pequeno - 괜찮은 일식당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Arigato Campo Pequeno - 괜찮은 일식당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Arigato Campo Pequeno 테이블 세팅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러 나갔다. 나간 김에 외식도 했다. 외식은 아리가토 캄푸 프케누(Arigato Campo Pequeno)라는 일식집에서 했다. 포르투갈에서는 일본 본토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먹는 초밥처럼 괜찮은 퀄리티를 가진 식당이 많이 없다. 그래도 고르고 골라서 여기로 왔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Arigato Campo Pequeno 점심 메뉴

  식사로는 점심메뉴를 선택했다. 가격대는 좀 있었지만 메뉴 구성이 나쁘지 않았다.  에피타이저, 메인메뉴, 무한리필 가능한 메뉴, 스페셜 메뉴가 모두 포함된 구성이다. 

 그리고 메인 메뉴에서 A pepetir이라고 적혀 있는 4가지 사시미(Sashimi), 니기리(Nigiris), 군칸(Gunkans), 마키(makis)는 계속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스페셜 메뉴만 달리해서 2인으로 점심특선메뉴를 주문했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Arigato Campo Pequeno 에피타이저 만두

 먼저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만두와 미소된장국이었다. 만두는 역시나 미리 만들어진 냉동만두인 것 같앗지만 어쨋든 맛은 무난했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Arigato Campo Pequeno 메인 메뉴

 에피타이저를 다 먹고 좀 기다리니 메인 메뉴가 나왔다. 2인분이 다 같이 나왔다. 구성이 다 다르게 잘 나와있었다. 회, 초밥, 롤, 김밥 등 여러가지로 맛을 볼 수 있었다. 대체로 맛은 괜찮았다. 뛰어나거나 부족한 부분은 없었다. 무난했다.

 리필 가능한 초밥은 리필도 해서 먹었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Arigato Campo Pequeno 스페셜 메뉴 Hotrolls


 스페셜 메뉴도 나왔는데, 딱히 엄청 스페셜한 것 같지는 않았다. 맛도 스페셜하거나 하지는 않고 무난한 맛이었다.



포르투갈 리스본 식당 Arigato Campo Pequeno 스페셜 메뉴 Set sushi

 다른 스페셜 메뉴도 나왔다. Set sushi인데 그냥 말 그대로 Set sushi다. 메인 메뉴에 있는 연어회와 연어초밥이 똑같이 나온 것 같다. 스페셜 메뉴인데 스페셜하지 않다. 


 가게 분위기나 맛 등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점심을 든든하게 잘 먹고 데이트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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