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9일 수요일

포르투갈 리스본 관광 박람회 BTL(Better Tourism Lisbon Travel Market) - 한 곳에서 전국을 둘러보다

포르투갈 리스본 관광 박람회 BTL(Better Tourism Lisbon Travel Market) - 한 곳에서 전국을 둘러보다

포르투갈 리스본 관광 박람회 BTL(Better Tourism Lisbon Travel Market) 장소 FIL

 리스본에서 포르투갈 관광 박람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박람회장인 FIL로 갔다. 많은 관람객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 다들 식사를 마치고 오는 것 같았다.



FIL 내부(1)

 건물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는 훨씬 넓었다. 내부에도 관람객들이 많이 있었다.



FIL 내부(2)

 내부를 지나가니 바깥이 나왔다. 박람회장이 넓은 것 같다. 어딜 가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날이 날인만큼 상인들도 열심히 장사를 하고 있었다.



FIL 1동(1)

 박람회는 총 4개동에서 이루어졌다. 1동과 2동이 포르투갈 국내도시에 관한 것이었고 3동이 관광관련 산업체, 4동이 국제여행과 관련된 전시장이었다.

 포르투갈의 각각의 도시에서 지역특색에 맞게 부스를 제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각종 다양한 마케팅도 볼 수 있었다. 마치 한 곳에서 전국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구역은 크게 포르투, 알렌테주, 알가르브 등으로 크게크게 나뉘어져있었고, 그 주에 속한 도시들이 또 각자의 도시를 홍보하고 있었다.



FIL 1동(2)

 전시장에서는 가지각색의 공연과 노래가 끊이지 않았다. 관계자분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공연을 선보이고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자기네의 도시를 홍보하였다. 잠시 구경하는데 마치 영화에서나 보던 중세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무슨 내용인지는 못 알아듣지만 그래도 좋았다.



리스본 홍보 부스

 리스본은 수도이기도하고 도시가 워낙 커서 그런지 다른 주에 비해 홍보 부스 규모나 이런 것들이 달랐다. 서울로 치면 종로구,광진구 등 구별로 홍보부스가 있는 것 같았다.



마데이라 홍보 부스

 리스본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곳은 마데이라 부스였다. 마데이라는 우리나라로 보면 제주도와 같은 곳이다. 육지와는 멀리 떨어져있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주도로 신혼여행가거나 휴가를 보내는 것과 같이 포르투갈 사람들은 마데이라로 신혼여행을 가거나 휴가를 간다. 축구선수 호날두의 고향이기도 하다. 마데이라 부스는 마데이라 특산품인 마데이라 바나나로 가득했다. 마데이라 섬의 특성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초록초록하게 잘 꾸며놓았다.



마데이라 AR 여행

 마데이라에 잠시 여행을 다녀왔다. AR체험을 한 것인데 진짜 마데이라에 간 것처럼 실감이 났다. 마데이라는 섬이 하나가 아닌 여러개가 모여있는 군도인데 그 중 하나인 Porto Santo섬을 AR로 여행했다. AR체험은 처음이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하늘부터 바닥까지 360도 전체를 볼 수 있었다. 너무 짧지도 않았고 길지도 않고 적당한 시간에 섬을 잘 둘러 볼 수 있었다. 언젠가는 마데이라에 직접 가보고 싶다.



오비두스 홍보부스

 포르투갈에 살면서 여행은 많이 못해봤는데 전시장을 둘러보니 마치 포르투갈 전국 여행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구경하면서 갔다온 도시들을 지날 때마다 그 때의 추억들이 떠올랐다.

 그 중에 한 곳이 오비두스였다. 오비두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갔었는데 간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 기억이 생생하다. 이제 곧 초콜릿 축제가 오비두스에서 열린다고 한다. 그래서 초콜릿으로 만든 조형물을 전시하며 축제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갈까 싶었는데 다음에 가기로 했다.



알메이다 홍보부스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스페인과 접한 국경마을 알메이다(Almeida) 부스에서는 공연이 진행중이었다. 국경마을이라 그런지 스페인 마을과 같이 홍보하고 있었다. 옛날에는 사진처럼 성을 쌓고 서로 대립하였지만 지금 이렇게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포르투갈 도시를 만나볼 수 있는 1,2동에 비해 3,4동은 너무 상업적이고, 분위기가 상이해서 대략적으로 한바퀴만 둘러보고 나왔다.



박람회 기념품

 박람회장을 돌면서 포르투갈 와인도 시음하고 치즈도 시식을 했다. 와인, 치즈뿐만이 아니라 온갖 특산품들을 맛봤다. 기념품도 많이 얻었다. 포르투갈 전국여행을 갔다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육체적으로도 여행을 다녀온 것 마냥 피곤했다. 

 여행 잘 다녀왔다.

2025년 3월 18일 화요일

포르투갈 리스본 이탈리아 식당 La Tagliatella - 트러플 파스타와 이베리코 피자(Tartufo al Parmigiano, Pizza Ibérica)

포르투갈 리스본 이탈리아 식당 La Tagliatella - 트러플 파스타와 이베리코 피자(Tartufo al Parmigiano, Pizza Ibérica)

포르투갈 리스본 이탈리아 식당 La Tagliatella 입구

  조용한 주말, 토요일 점심으로 외식을 했다. 이탈리아 식당 라 타글리아텔라(La Tagliatella)라는이탈리아 식당으로 갔다. 테주강변에 있는 식당이다. 입구에서 서버의 안내를 기다리고 있으니 2인 테이블로 안내해주었다.



La Tagliatella 테이블 세팅

 서버를 따라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겉보기보다 식당 내부가 더 컸다. 이미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내부 사진은 안 찍었다. 크고 깔끔했고 조명도 밝은 편이었다. 



La Tagliatella 피자 메뉴

 이탈리아 식당에서는 피자냐 파스타냐 둘 중 어느 것을 먹을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 물론 둘 다 먹으면 좋겠다. 나는 피자와 파스타 중에 피자를 먹기로 하였다. 피자도 종류가 많아서 뭘 먹을지 고르다가 메뉴판 우측에 사진이 크게 나와있는 Ibérica라는 이베리코 피자를 골랐다. 신메뉴라고해서 한 번 골라봤다. 이베리코 돼지로 만든 햄이 토핑으로 올라가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La Tagliatella 파스타 메뉴

 나와는 달리 여자친구는 파스타를 골랐다. 파스타 메뉴를 보는데 이탈리아 식당이라 그런지 면도 고를 수 있고 뭐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았다. 파스타 가격대는 다 비슷했다. 여자 친구는 Tartufo al Parmigiano라는 파스타를 골랐다. 트러플 버섯이 들어가는 파스타다.



La Tagliatella 콜라

 음료는 콜라로 정했다. 음료가 컵과 먼저 나왔다. 여기는 콜라가 캔이 아닌 병으로 나왔다. 서버가 병뚜껑을 따주고 갔다.



La Tagliatella, Tartufo al Parmigiano 파스타

 여자친구가 주문한 Tartufo al Parmigiano 파스타가 먼저 나왔다. 치즈와 파스타 위에 달걀과 트러플 버섯이 올려져 나왔다. 트러플 향은 엄청 강하지 않고 은은한 정도였다. 너무 약하지도 않고 강하지도 않고 적당했다. 맛도 향만큼 적정했다. 여자친구가 맛있게 잘 먹었다.



La Tagliatella, Ibérica 피자

 파스타가 도착하고 바로 피자도 이어서 나왔다. 메뉴판의 사진과 별 차이없이 거의 똑같이 나왔다. 루꼴라가 피자가 구워진다음 그냥 올려져 나온 것 같았다. 루꼴라가 색을 더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메인 토핑인 이베리코 햄도 맛있었고 토마토와 치즈 모두 맛있었다. 그런데 각 재료의 맛이 좀 따로 노는 것 같았다. 내 입맛에는 어제 저녁으로 먹은 파트에서 파는 냉동피자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3~4배 차이나는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떨어졌다.


 그래도 오랜만에 이탈리아 음식을 배부르게 좋은 분위기에서 잘 먹고 나왔다. 맛은 괜찮았으나 좀 비싼 것 같다.



2025년 3월 16일 일요일

포르투갈 리스본 한식당 소주포차(Sojupocha) - 간장치킨과 된장찌개

포르투갈 리스본 한식당 소주포차(Sojupocha) - 간장치킨과 된장찌개

포르투갈 리스본 한식당 소주포차 메뉴판

  여자친구님께서 한식이 먹고 싶다고 하셔서 리스본에 몇 안 되는 한식당이 소주포차로 갔다. K-bob도 있었고, 무나치킨도 있었지만 아직 소주포차를 같이 안 가봐서 소주포차로 가기로 했다.

 메뉴가 다양하게 있었다. 나는 치킨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간장치킨을 시켰다. 순살이 아닌 그냥 치킨을 시켰다. 여자친구는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고하여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소주포차 음료 메뉴판

 음료도 다양하게 있었다. 한국 술부터 음료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다만 음료가격이 다른 음식점에 비해 비쌌다. 한국 제품이야 그렇다쳐도 다른 마실 것들이 너무 비쌌다. 음료는 콜라를 주문했다.



소주포차 테이블 세팅

 한국 식당답게 테이블은 수저가 세팅되었다.

 


소주포차 밑반찬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밑반찬으로는 단무지가 나왔다. 다소 당황스러웠다. 김치도 아니고 단무지가 달랑 나왔다. 차라리 안 주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소주포차 된장찌개와 밥

 주문하고 좀 기다리니 소고기 된장찌개와 밥이 먼저 나왔다. 그릇 가득 밥과 된장찌개가 담겨있었다. 딱 한국 식당에서 먹던 그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보니 느낌이 미묘했다. 여자친구가 된장이 입에 안 맞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맛있다고하면서 잘 먹었다. 국에 밥을 적셔서 먹는 것을 알려주니 맛있다며 된장찌개를 다 먹었다.



소주포차 간장치킨

 된장찌개가 나오고 바로 간장치킨이 나왔다. 큰 4조각이 나왔다. 다소 당황스러웠다. 다리 2개랑 나머지 몸통 2개였다. 다리 1개는 여자친구 주고 나머지를 내가 먹었다. 그냥 흔히 먹는 간장치킨 맛이었다. 맛은 있었으나 한 쪽에 4유로라고 생각하니 많이 비싼 느낌이었다.



 그래도 식사를 맛있게하고 계산하고 나왔다. 34.4유로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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