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관광 박람회 BTL(Better Tourism Lisbon Travel Market) - 한 곳에서 전국을 둘러보다
| 포르투갈 리스본 관광 박람회 BTL(Better Tourism Lisbon Travel Market) 장소 FIL |
리스본에서 포르투갈 관광 박람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박람회장인 FIL로 갔다. 많은 관람객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 다들 식사를 마치고 오는 것 같았다.
| FIL 내부(1) |
건물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는 훨씬 넓었다. 내부에도 관람객들이 많이 있었다.
| FIL 내부(2) |
내부를 지나가니 바깥이 나왔다. 박람회장이 넓은 것 같다. 어딜 가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날이 날인만큼 상인들도 열심히 장사를 하고 있었다.
| FIL 1동(1) |
박람회는 총 4개동에서 이루어졌다. 1동과 2동이 포르투갈 국내도시에 관한 것이었고 3동이 관광관련 산업체, 4동이 국제여행과 관련된 전시장이었다.
포르투갈의 각각의 도시에서 지역특색에 맞게 부스를 제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각종 다양한 마케팅도 볼 수 있었다. 마치 한 곳에서 전국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구역은 크게 포르투, 알렌테주, 알가르브 등으로 크게크게 나뉘어져있었고, 그 주에 속한 도시들이 또 각자의 도시를 홍보하고 있었다.
| FIL 1동(2) |
전시장에서는 가지각색의 공연과 노래가 끊이지 않았다. 관계자분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공연을 선보이고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자기네의 도시를 홍보하였다. 잠시 구경하는데 마치 영화에서나 보던 중세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무슨 내용인지는 못 알아듣지만 그래도 좋았다.
| 리스본 홍보 부스 |
리스본은 수도이기도하고 도시가 워낙 커서 그런지 다른 주에 비해 홍보 부스 규모나 이런 것들이 달랐다. 서울로 치면 종로구,광진구 등 구별로 홍보부스가 있는 것 같았다.
| 마데이라 홍보 부스 |
리스본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곳은 마데이라 부스였다. 마데이라는 우리나라로 보면 제주도와 같은 곳이다. 육지와는 멀리 떨어져있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주도로 신혼여행가거나 휴가를 보내는 것과 같이 포르투갈 사람들은 마데이라로 신혼여행을 가거나 휴가를 간다. 축구선수 호날두의 고향이기도 하다. 마데이라 부스는 마데이라 특산품인 마데이라 바나나로 가득했다. 마데이라 섬의 특성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초록초록하게 잘 꾸며놓았다.
| 마데이라 AR 여행 |
마데이라에 잠시 여행을 다녀왔다. AR체험을 한 것인데 진짜 마데이라에 간 것처럼 실감이 났다. 마데이라는 섬이 하나가 아닌 여러개가 모여있는 군도인데 그 중 하나인 Porto Santo섬을 AR로 여행했다. AR체험은 처음이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하늘부터 바닥까지 360도 전체를 볼 수 있었다. 너무 짧지도 않았고 길지도 않고 적당한 시간에 섬을 잘 둘러 볼 수 있었다. 언젠가는 마데이라에 직접 가보고 싶다.
| 오비두스 홍보부스 |
포르투갈에 살면서 여행은 많이 못해봤는데 전시장을 둘러보니 마치 포르투갈 전국 여행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구경하면서 갔다온 도시들을 지날 때마다 그 때의 추억들이 떠올랐다.
그 중에 한 곳이 오비두스였다. 오비두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갔었는데 간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 기억이 생생하다. 이제 곧 초콜릿 축제가 오비두스에서 열린다고 한다. 그래서 초콜릿으로 만든 조형물을 전시하며 축제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갈까 싶었는데 다음에 가기로 했다.
| 알메이다 홍보부스 |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스페인과 접한 국경마을 알메이다(Almeida) 부스에서는 공연이 진행중이었다. 국경마을이라 그런지 스페인 마을과 같이 홍보하고 있었다. 옛날에는 사진처럼 성을 쌓고 서로 대립하였지만 지금 이렇게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포르투갈 도시를 만나볼 수 있는 1,2동에 비해 3,4동은 너무 상업적이고, 분위기가 상이해서 대략적으로 한바퀴만 둘러보고 나왔다.
| 박람회 기념품 |
박람회장을 돌면서 포르투갈 와인도 시음하고 치즈도 시식을 했다. 와인, 치즈뿐만이 아니라 온갖 특산품들을 맛봤다. 기념품도 많이 얻었다. 포르투갈 전국여행을 갔다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육체적으로도 여행을 다녀온 것 마냥 피곤했다.
여행 잘 다녀왔다.